지난 1일 경남 양산시 북부동의 한 주점에서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'진선양 지
키기 일일주점' 행사에서 동요 부르는 어른들의 모임인 '철부지' 회원들이 통기타를 치며 노래
를 부르고 있다. 천영철기자


백혈병 진선양 돕기 '일일주점' 성료
수익금 1천600만원 기탁

속보=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인 경남 양산시 웅상읍 박진선(14·웅상여중 2학년)양을 돕기 위한 운
동이 폭넓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(본보 6월 17일자 12면 보도) 양산과 김해지역 시민·사회단체
들이 지난 1일 밤 '진선양 지키기 일일주점'을 마련,눈길을 끌었다.

김해지역 사회복지단체인 '생명나눔재단'과 전교조 양산지회,'웅상을 사랑하는 모임' 등이 양산
시 북부동 '보노보스호프'에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무려 1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,이날 모
인 수익금 1천600여만원은 진선양의 치료비로 전액 기탁됐다.

생명나눔재단 등은 이날 행사 성공에 힘입어 이달 말까지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양산지역 대형
할인점과 통도사,통도환타지아 등지에서 진선양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계속 벌여 나가기로 했
다.

생명나눔재단 임철진 사무총장은 "진선양이 완치되려면 적어도 5천만원 이상이 필요하다"며 "현
재 입 안이 헐고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꿋꿋하게 이를 견디고 있는 진선양을 돕기 위해 계속 각계
각층의 도움을 구할 계획"이라고 말했다.

지난 3월 말 감기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'급성 골수성 백혈병' 진단을 받은 진선양은 가정
형편 때문에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를 잘 견뎌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범시
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. 문의 055-335-9955. 천영철기자 cyc@